국내 전 사업장 '매립 제로' 인증...LGD가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0:00   수정 : 2025.09.22 10:00기사원문
파주, 구미 사업장에 '플래티넘' 등급

[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는 응용 안전 과학 분야 국제 공인 기관 ‘UL솔루션즈’로부터 파주·구미 사업장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인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UL솔루션즈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한 비율을 검증,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파주 사업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갱신에 성공했다. 구미 사업장도 폐기물 재활용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 국내 전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갖추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소각·매립되던 폐기물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 설계, 제조부터 처리 단계까지 전사 차원의 자원 순환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리와 폐합성수지는 협력사와 함께 처리 공정을 개선,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공동 특허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매립량을 0%로 낮췄고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한다.

LG디스플레이는 폐기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 공정 개선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국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약 9.6만t으로 2022년(약 12.8만t) 대비 25% 이상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말까지 해외 모든 생산 법인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취득하고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폐기물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강화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자원과 에너지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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