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유럽 진출 국적선사·물류기업’ 대상 사업설명회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0:04
수정 : 2025.09.22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럽 현지에 진출한 국내 해운·항만·물류기업과 관계기관 등의 물류 공급망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금융 전문 공공기관의 투자지원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5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그 첫 투자 성과로 지난 7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1만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매입, 현지 수출입 중소기업에 임대해 안정적인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다.
이어 공사는 같은 주인 조지아주의 서배너항 인근에 1만 6000여평의 물류센터 확보 투자를 진행 중으로, 연내 미 동부에 총 2곳의 물류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는 한국 기업이 해외 주요 물류거점을 삼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국제 공급망 위기 대응책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설명회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이어 공사가 두 번째로 해외에서 개최한 물류 공급망 투자지원 관련 설명회다. 이날 공사는 공사의 주요 사업과 유럽 물류자산 확보 지원 방안, 유럽 물류 부동산 시장 동향과 전망, 러·우 전쟁 종전 이후의 유럽 물류 공급망 재편 전망 등을 발표했다.
또 한국 기업들을 초청해 간담회 행사를 별도로 마련하며 기업들이 세계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글로벌 물류 공급망 투자 펀드를 지속 확대해 해외 주요 거점에서 국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와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등 투자 지역을 다변화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윤상호 해양금융본부장은 “이번 유럽 설명회는 우리 수출입·물류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거점을 확보한 것을 알리는 자리다. 나아가 국가 물류 안보와 공급망 안정에 이바지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 역할을 한다”며 “상위부처의 국정과제에 부응해 국제 물류 인프라 투자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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