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재 선거 막 열렸다..'극우' 다카이치 후보적합도 1위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0:50   수정 : 2025.09.22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이 22일 오전 자민당 총재 선거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총재 자리를 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등 총 5명의 후보가 본격 경쟁하게 됐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전 자민당 총재 선거를 고시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44),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64)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50) 전 경제안보상, 모테기 도시미쓰(69) 전 자민당 간사장 등 5명이 입후보 신고를 마쳤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9월 치러진 총재 선거에 도전했으나 당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총재 선거는 내달 4일 ‘풀 스펙’ 방식으로 실시된다. 자민당 당칙에 따라 중의원·참의원 의원에게 각각 1표가 주어지는 국회의원 표와 전국 당원·당우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의원 표는 295표, 당원·당우 표 역시 295표로 환산돼 총 590표가 투표에 반영된다.

자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당원 수가 91만557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만265명 감소한 수치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선거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했던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일본 언론들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총재 적합도'에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0~21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 총재 적합도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28%로 1위를 차지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4%로 2위였다. 하야시 관방장관(9%),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5%), 모테기 전 간사장(4%)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41%)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24%)을 15%포인트(p)차로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에 대한 젊은 세대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18~29세, 30대, 40대에서 가장 많은 약 40%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60대, 70세 이상에서 가장 두터운 지지를 받았다.

같은 기간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후보 적합도 25%로 1위를 기록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1%로 2위를 차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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