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KIC, 韓 PE 손잡고 해외 직접투자 나선다..."20년만에 최초"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0:47   수정 : 2025.09.22 10:46기사원문
출범이후 최초로 한국금융사와 맞손...PE 위탁운용사 공고 임박
1억~2억달러 규모..현지 M&A에 공동투자 '윈윈' 시너지 노려 



[파이낸셜뉴스] KIC(한국투자공사)가 한국 PEF(사모펀드) 위탁운용사와 손잡고 해외 직접투자에 나선다.

이는 한국의 대표 국부펀드인 KIC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금융사와 윈윈 전략에 나서는 사례다.

KIC가 그동안 해외 위탁운용사(GP)를 선정, 해외 투자를 진행한 점과 대비되는 대목이어서 이목을 끈다.

특히 KIC는 향후 외화벌이를 위해 한국 금융사의 자금을 활용, 글로벌 파이낸스(금융)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와 윈-윈(Win-Win)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는 최근 한국 PEF 위탁운용사 일부를 대상으로 해외 직접투자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직접 투자액은 1억~2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이 해외 현지회사를 인수할 때 투자금을 대는 펀드가 대상”이라며 “국내 기업이 이미 설립한 해외 자회사나 관련 회사는 투자목적으로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전했다.

실제 이를 위해 KIC는 최근 국내 주요 PE를 대상으로 태핑(시장조사)을 하고, 관련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KIC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관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2~3개 국내 PE를 연내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엑시트(회수)는 외화 관점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에선 최근 국내에서 진행중인 여러 규제 움직임 속에 국부펀드인 KIC의 이같은 시도가 단비가 될 전망이라고 봤다.

한 사모펀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인해 정권 교체 이후 국내 사모펀드업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해왔던 것도 사실이었다”라면서 “그러나 KIC와 손잡고 국내 중요기업들의 크로스보더 딜 투자시 파트너로 국내PE가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 사모펀드업계가 여러 내홍으로 주춤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국내 주요 딜을 싹쓸이하는 형국에 KIC가 국내 PE업계에 마중물을 제공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KIC의 지난해 말 운용 기준 자산은 2065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국부펀드로 정부가 직접 운용하며 소유중인 투자기관으로 정부가 외환보유고와 같은 자산을 가지고 주식, 채권 등에 출자하는 투자펀드 성격을 지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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