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과 마주 앉지 않겠다' 김정은 발언에…"북미 대화 지원 노력"

뉴스1       2025.09.22 11:24   수정 : 2025.09.22 11:24기사원문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2025.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정부는 22일 '한국과 마주 앉을 일은 없다'며 남북 대화에 선을 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발언에 대해 "북미 대화 지원 등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21일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에서의 김 총비서 연설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재확인한다"라고 답했다.

구 대변인은 이어 "긴 안목을 갖고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남북 간 적대성 해소와 평화적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변인은 아울러 김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 대변인은 남북관계를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내용이 북한 헌법에 명시됐는지 여부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우리는 명백히 우리와 한국이 국경을 사이에 둔 이질적이며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이라고 밝혀 아직 헌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연설에서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남한에 대해서는 "한국과 마주 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을 것", "일절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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