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公, 경부고속선에 차세대 철도 신호설비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4:11
수정 : 2025.09.22 14:11기사원문
2027년까지 김천구미역·경주역에 ‘IP기반 전자연동장치’ 적용...신호설비 국산화
전자연동장치는 신호기·선로전환기 등 철도 신호장치와 상호 연동해 열차의 진로를 설정하는 핵심 장치로, 현재 모든 역에 설치돼 독립적으로 제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IP기반 전자연동장치’는 하나의 역에서 인접역 신호장치까지 제어·감시 및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해 운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공단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당시 김천구미역과 경주역에 설치된 외산 연동장치를 오는 2027년 12월까지 IP기반 전자연동장치로 개량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신호설비를 고속철도에 적용, 철도 신호설비 국산화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신규 외산장비 도입 대비 57%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향후 설비의 적용성과 안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국가 철도망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IP기반 전자연동장치 도입은 단순 시스템 교체를 넘어, 우리나라 철도 신호설비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차세대 철도 신호설비가 해외 철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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