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경 전주지검장 "검찰 제도 폐지, 헌법과 맞지 않아"

신대경 전주지검 검사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5.9.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신대경 전주지검장이 검찰 제도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 지검장은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본연 기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명칭을 불문하고 검찰 제도를 없애는 것은 우리 헌법과 맞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정상적으로 운영해 오던 기능까지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특검에 많은 인원이 차출되고, 법관으로 이직한 인원 등도 있어 인력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여기에 검찰 개혁 작업이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조직을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게다가 구성원들은 수사와 기소라는 검찰의 본연 기능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함께 조직이 분리될 경우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는 실정"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주지검은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