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덕후들을 위한 놀이터'…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파이낸셜뉴스
2025.09.23 08:38
수정 : 2025.09.23 08:38기사원문
단순 車 전시관에서 '車 문화 성지'로…'자동차 마니아' 품는다
츠타야 협업 라이브러리 첫선…N 10주년·아이오닉 전시 진행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헤리티지를 담았던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리뉴얼을 마치고 '차 덕후'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자 놀이터로 재탄생했다. 일본 츠타야 서점을 운영하는 'CCC'와 협업한 자동차 전문 라이브러리, 전 세계에 단 5개뿐인 트로피 등 희귀 수집품을 전면에 내세워 '차 덕후'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한편,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신차 및 고성능 N 브랜드 체험 공간도 새롭게 꾸몄다.
희귀 수집품부터 '츠타야' 큐레이션 서가까지…'차 덕후' 모여라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현대자동차'의 공간에서 '자동차'의 공간으로의 확장이다. 이날 안내를 맡은 도슨트는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자동차 전용 놀이터이자 차 마니아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 말처럼 1층과 2층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 관련 이야기를 담은 '오토 라이브러리'다. 일본 유명 서점 '츠타야'를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전문 서적과 희귀 아이템을 엄선해 선보인다.
1층 공간 한편에는 전 세계에 5개뿐인 오프로드 레이싱 대회 '카멜 트로피'가 전시돼 있고, 실제 포뮬러원(F1) 장비와 페라리, 포르쉐 등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브랜드의 희귀 아이템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전 세계에 50권밖에 없는 사진집부터 70년대 실제 포니 택시에 사용됐던 미터기까지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N 10주년 전용 공간·아이오닉 컬러 전시
1, 2층이 모든 자동차 팬을 위한 공간이라면, 3, 4층은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를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현재 3층은 고성능 브랜드 'N' 출시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전용 공간으로 운영된다.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담은 'RN24 롤링랩' 콘셉트카부터 'N 퍼포먼스 파츠월',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 레이싱 게이밍 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N 브랜드의 기술력과 성과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4층은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위한 공간이다. 아이오닉 차량 전시와 함께, 108개의 모형차(다이캐스트)로 구성된 '다이캐스트 월'을 통해 아이오닉의 다양한 컬러 조합을 경험하는 등 깊이 있는 제품 체험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이 그 문화를 함께 완성해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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