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학연 12개 기관과 원자력산업 육성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5.09.23 10:15   수정 : 2025.09.23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주요 산·학·연 기관과 손잡고 원자력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23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산학연 12개 기관과 '원자력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원자력산업 생태계 조성과 육성 협력을 강화하려고 부산시와 원전 관련 기관·기업·학계가 참여하는 첫 업무협약이다.

두산에너빌리티, HJ중공업 등 기업 2곳을 비롯해 부산대, 동의대, 한국해양대 등 대학,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 제작이 가능한 원전 분야 대표기업이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기준 양대 사업인 조선업과 건설업에서 약 4조 7000억원 규모로 창사 이후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

부산대와 동의대는 원자력 전주기 교육 및 연구 인력 양성, 취업 연계 등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에 참여 중이다. 한국해양대 역시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원자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협약식이 끝나면 시와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활성화 토론회가 열린다.


주제는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 지원센터 구축 사업 소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현황 및 국내 기업 역할, 차세대 소형원전 개발 현황 등이다.

시는 총사업비 295억원을 투입해 2026년 말 개원을 목표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 지원센터를 구축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주요 산학연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기반이 마련돼 향후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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