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로 빚는 예술, 김포 다담축제의 가을
뉴스1
2025.09.23 11:02
수정 : 2025.09.23 11:02기사원문
(김포=뉴스1) 유준상 기자 = 김포시가 가을의 문턱에서 독창적인 문화예술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유일의 도끼 테마 축제로 자리매김한 '김포시 다담축제'가 오는 27일 김포아트빌리지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다담축제는 조선의 선비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입힌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는 조헌 선생의 '지부상소'를 재해석한 'K-중봉 코스프레 거리 퍼레이드'가 메인 무대다. 유생복과 갓 차림의 참가자들이 각자 만든 이색 도끼를 짊어지고 450미터 행렬을 이어가는 장면은 역사와 퍼포먼스가 만나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역사강사 최태성이 들려주는 '중봉 조헌과 김포역사' 특강, 전통민속공연에 이어, 김포 창작 뮤지컬 '애기봉' 갈라쇼가 무대에 오른다. 밤에는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야경쇼와 초청 가수 공연이 이어지며 가을밤 축제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지난해부터 다담축제에 '도끼'라는 상징을 접목해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해왔다. 올해는 사전 모집한 퍼레이드 참가자 200명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다담축제는 역사와 예술, 놀이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이라며 "김포만의 색깔을 담은 예술축제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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