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집에서 점심시간마다 성관계 가진 여교사... 美학교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5.09.23 14:34   수정 : 2025.09.23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녀 교사가 각각 학생들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맨해튼 소재 한 고등학교 여성 보조 교사 오션 발렌타인(당시 22세)은 재학 중인 17세 남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학교의 남성 보조 교사도 유사한 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발렌타인은 2022년 5월 해당 남학생에게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접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과 문자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고, 이 과정에서 노골적인 성적 대화가 오갔던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2022년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점심시간을 틈타 남학생의 집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게 여러 차례 같은 방식으로 점심시간에 성관계를 이어갔다.

이 같은 사실은 또래 여학생이 남학생의 휴대전화를 보게 되면서 알려졌다. 남학생과 발렌타인이 나눈 메시지에는 성적인 대화뿐 아니라 호텔 영수증 사진까지 포함돼 있었다.

여학생은 학교 관계자에게 "교사가 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있다"고 폭로했고, 결국 조사로 이어지면서 발렌타인은 직위해제를 당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학교 소속의 또 다른 남성 보조 교사 역시 여학생과 부적절한 성적 접촉을 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 피해 여학생은 남교사가 자신에게서 5000달러를 훔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건 조사관은 뉴욕시 교육청(DOE)에 "교직원이 학생들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나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하지 못하도록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DOE는 아직 해당 방안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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