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적극적 현지화와 생산능력 확장으로 판매목표 유지" 교보證

파이낸셜뉴스       2025.09.24 06:00   수정 : 2025.09.24 06:00기사원문
美 현지화율 80% 목표…HMGMA 스마트 팩토리 유연 생산 '주목'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 1~1.5년 내 상업화 가시권…신경망 모델 통합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공장 생산능력(CAPA) 증설 사이클에 돌입했으며, 적극적인 현지화 및 생산능력(CAPA) 확장 정책이 공격적인 판매량 목표 유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관세 등으로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2024년 제시한 판매량 목표치 555만대를 올해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24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는 적극적인 현지생산과 최신식 스마트 팩토리 설비,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신경망 모델의 통합 상업화를 통해 해외 공장 CAPA를 늘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제시한 555만대 판매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국 시장 내 판매 차량의 8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2030년 미국 판매 예상치 110만대 중 80%를 현지 생산하며, 미국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앨라배마 공장에서 9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현지화율 80% 달성을 위해 HMGMA의 스마트 팩토리 설비 실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HMGMA의 전체 공정 자동화율은 40%를 기록하고 있다"며 "추가 CAPA 증설분에서는 더 높은 자동화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스마트 팩토리 특유의 유연성으로 혼류 생산도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나믹스 현재 각 작업을 신경망 모델로 통합하는 단일 작업 정도의 자율화 수준까지 올랐다면서 대규모 상업화까지 12~1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한걸음씩 성장 중"이라며 "데이터 수집, 강화 학습을 통해 계속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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