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은둔형 외톨이 지원제도 개선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 실시

파이낸셜뉴스       2025.09.24 11:27   수정 : 2025.09.24 11:20기사원문
10월7일까지 온라인서 의견 수렴

[파이낸셜뉴스] 국민권익위원회가 은둔형 외톨이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해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권익위는 24일부터 2주 간 온라인 '국민생각함' 누리집과 국민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제도 개선'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국무조정실 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상태의 만 19~34세 청년 비율은 2022년 2.4%에서 지난해 5.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에 은둔형 외톨이 관련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 더해 사회 구조적 진단을 위한 설문항목을 추가했다. 취업 실패, 대인관계 어려움 등 구체적인 계기와 원인을 듣겠다는 취지다.

권익위 측은 "'당신은 어떨 때 집에만 있고 싶었나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은둔과 고립이 결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임을 공감하고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결방안에 대한 국민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능동적 은둔형 외톨이 발굴·지원 체계 확립 △전 연령대 지원 확대 △동반 고립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한 사람이 방 안에 갇히는 것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그를 붙잡아주지 못한 우리 사회의 실패일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는 굳게 닫힌 방문을 정책으로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권익위는 통계 뒤에 가려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고립의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정책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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