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 유튜브 잘되길…모자이크 덕에 안도감 느껴"
뉴스1
2025.09.24 12:19
수정 : 2025.09.24 12:19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모자이크가 됐던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주연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을 연출한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
이병헌은 극 중 '다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삶에 만족하던 25년 경력의 제지 전문가 만수 역을 맡았다. 만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제지회사에 취업하고 공장에 다니면서 치열하게 공부해 방통대 학사학위를 딴 후 특수제지 분야의 전문가가 된 인물. 그는 25년간 헌신한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가 되고 재취업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며 어렵게 장만한 집까지 내놔야 할 처지에 몰리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기에 이른다.
이날 자리에서 이병헌은 이민정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모자이크가 돼 웃음을 안겼던 데 대해 언급했다. 이민정은 구독자 50만 명 돌파 시 이병헌을 출연시키겠다는 공약을 건 바 있다. 이에 이병헌은 "나는 이민정 씨가 하는 유튜브가 잘 되면 좋겠다"며 "잘 되면 좋은데 애초에 내가 꼭 나와야 하는 게 아니라면 카메라가 날 비추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간혹가다가 함께 어디 가거나, 카메라가 이렇게 쓱 돌아가면서 날 비출 때가 있는데, 모자이크 처리를 해주시니까 내가 머리가 멋있지 않게 나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는 (모자이크 덕분에) 안도감도 생긴다"며 "기본적으로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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