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모자이크가 됐던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주연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을 연출한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
이병헌은 극 중 '다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삶에 만족하던 25년 경력의 제지 전문가 만수 역을 맡았다.
이날 자리에서 이병헌은 이민정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모자이크가 돼 웃음을 안겼던 데 대해 언급했다. 이민정은 구독자 50만 명 돌파 시 이병헌을 출연시키겠다는 공약을 건 바 있다. 이에 이병헌은 "나는 이민정 씨가 하는 유튜브가 잘 되면 좋겠다"며 "잘 되면 좋은데 애초에 내가 꼭 나와야 하는 게 아니라면 카메라가 날 비추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간혹가다가 함께 어디 가거나, 카메라가 이렇게 쓱 돌아가면서 날 비출 때가 있는데, 모자이크 처리를 해주시니까 내가 머리가 멋있지 않게 나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는 (모자이크 덕분에) 안도감도 생긴다"며 "기본적으로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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