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AI 드론·디지털트윈으로 재난 대응 새 길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4 14:56   수정 : 2025.09.24 14:56기사원문
Land-XI 플랫폼 첫선..LX플랫폼 활용 사례 소개도
국정과제 '재난 피해 최소화' 맞물려 정책적 활용 기대



[파이낸셜뉴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AI와 드론, 디지털트윈을 결합한 차세대 국토관리 플랫폼을 공개했다.

LX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K-Geo Festa’ 2일차 현장에서 ‘Land-XI 플랫폼’을 처음 공개하고, 기존 ‘LX디지털국토플랫폼’의 다양한 재난 대응 기능을 소개했다. 행사장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해양쓰레기 추적, 산사태 위험 모니터링 등 생활 밀착형 안전관리 서비스가 시연됐다.

소화전 통합 관리와 생존자 탐지 기술도 함께 공개됐다. 이러한 기술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재난 피해 최소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았다.

Land-XI 플랫폼은 드론·항공·위성영상을 AI로 분석해 국토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LX는 2015년부터 드론 전문 인력 700여명을 양성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처리 센터를 구축해 재난지역 영상 처리 기간을 30일에서 하루로 줄였다. 지난해 집중호우와 산사태 현장에서는 3D 드론 영상을 제공해 피해 규모를 정밀하게 산정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광범위 지역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해 육안 점검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X플랫폼은 국토를 3차원 가상공간에 구현한 디지털트윈 기반 행정망 서비스로, 이미 국토부 시범사업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사태 취약지 분석, 하천 모니터링, 화재 대응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 재난 대응 서비스가 집중 소개됐다.
건물 내부를 3D로 구현해 화재 시 진입 경로와 소화시설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기능도 포함됐으며, LX는 이 플랫폼을 사우디에 수출한 데 이어 내년에는 몽골 진출을 추진한다.

어명소 LX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는 공간정보”라며 “LX는 드론으로 국토를 모니터링하고 디지털트윈으로 미래를 예측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국토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은 단순히 기술 시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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