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中企, 금융·법률 등 리스크 철저히 대비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9.24 18:16   수정 : 2025.09.24 18:16기사원문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세미나
중기중앙회, 내년 美서 굿즈페어
유망 기업 현지 진출 지원나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4일 미국 진출 희망 중소기업들을 향해 "비자 하나에 10만달러씩 달라고 하는 상상도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진출하기 전에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미국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미국 관세 문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일본 등 제조업 국가의 기업들이 여러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세와 비자 수수료 인상 등을 고려하면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지금은 최적의 환경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현지 한국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리스크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조언이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은 18% 줄어드는 등 수출이 관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다른 국가보다 좋은 협상을 하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게 풀리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럼에도 미국 시장은 굉장한 영향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K뷰티, K푸드처럼 미국에서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간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북미 진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미주한상총연과 공동으로 내년 3월 'ASD 마켓위크'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SD 마켓위크는 이른바 세계 최대 소비재 분야 'CES'로 불린다. 여기에서 정부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유망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굿즈페어'를 여는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미나에선 미국 금융·보험·법률·행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미국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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