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바람 타고" 소프트뱅크 日 시총 2위로 '우뚝'

파이낸셜뉴스       2025.09.25 17:01   수정 : 2025.09.25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소프트뱅크그룹(SBG)이 25일 시가총액 기준 일본 상장기업 2위에 올랐다. 소프트뱅크가 2위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05% 오른 1만9580엔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로는 112.04% 상승이다.

이에 소프트뱅크 시가총액은 이날 28조7800억엔으로 늘어나며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28조6400억엔)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다.

닛케이는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거세지면서 출자 기업인 미국 오픈AI의 기업가치 상승이 소프트뱅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SBI증권의 쓰루오 미쓰노부 애널리스트는 “주가 상승의 동력은 오픈AI"라며 "소프트뱅크는 (비상장사인 오픈AI를 대신할) 매력적인 대체 투자처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및 오라클과 손잡고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5000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오픈AI는 지난 8월 초 기업가치가 500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4월 소프트뱅크가 최대 300억달러의 추가 출자를 발표했을 당시(3000억달러)보다 1.6배 뛴 것이다.

대형 증권사들도 잇따라 소프트뱅크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마스노 다이사쿠 애널리스트는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오픈AI 기업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1만6450엔에서 2만100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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