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인력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파이낸셜뉴스
2025.09.25 21:45
수정 : 2025.09.25 21: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기자】스타벅스가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
스타벅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2025 회계연도 북미 직영 매장 수는 신규 출점과 폐점을 합쳐 약 1% 감소하며 약 900명의 직원이 해고될 예정이다.
이번 감원은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올해 초에도 본사 직원 1100명이 일괄 해고된 바 있다. 니콜 CEO는 직원 서한에서 "효과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며 "더 강하고 회복력 있는 스타벅스를 만들어 파트너와 공급업체, 지역사회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직영 매장에서 5억 달러 이상을 인건비에 투자하는 '그린 에이프런 서비스(Green Apron Service)'를 발표하는 등 고객 서비스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고객 경험 강화와 함께 운영방식에도 변화를 추진 중이다. 내달부터 주 4일 사무실 근무제가 도입되며, 경영진 개편도 단행됐다. 캐시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 트레시 리버만 글로벌 최고브랜드책임자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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