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2025 회계연도 북미 직영 매장 수는 신규 출점과 폐점을 합쳐 약 1% 감소하며 약 900명의 직원이 해고될 예정이다.
구조조정의 90%는 북미 사업에 해당된다.
이번 감원은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올해 초에도 본사 직원 1100명이 일괄 해고된 바 있다. 니콜 CEO는 직원 서한에서 "효과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며 "더 강하고 회복력 있는 스타벅스를 만들어 파트너와 공급업체, 지역사회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직영 매장에서 5억 달러 이상을 인건비에 투자하는 '그린 에이프런 서비스(Green Apron Service)'를 발표하는 등 고객 서비스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고객 경험 강화와 함께 운영방식에도 변화를 추진 중이다. 내달부터 주 4일 사무실 근무제가 도입되며, 경영진 개편도 단행됐다. 캐시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 트레시 리버만 글로벌 최고브랜드책임자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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