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인터넷은행 3사 중소기업 금융위원 위촉
파이낸셜뉴스
2025.09.26 14:00
수정 : 2025.09.26 14:00기사원문
26년 하반기 인터넷은행 소진공 대리대출 취급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 대표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위원에 최초로 위촉했다.
중기부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정책금융기관 및 인터넷전문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소진공 정책자금 대리대출 취급은행으로 참여한다. 소상공인의 선택권을 넓히고, 지역신보 전환보증과 보증기한 연장을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의 상환부담 완화와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중진공도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우수기업 발굴·육성과 함께 금융·수출·교육·인력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관별 또는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천기업에 추가 금융을 지원하고, 은행의 대출한도 확대를 지원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금융 편의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민간금융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원활하게 실행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각 은행에서 계획 중인 추석자금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주요 민간 및 정책금융기관의 2025년 하반기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시중은행은 수출기업 지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 강화, 디지털 전환, 농업·지역경제 지원, 혁신벤처 금융 등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에는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 등 6대 은행장과 중진공·소진공·신보중앙회·기보·신보·무보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장,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단체장이 함께 자리했다.
한 장관은 "오늘 정책금융기관과 인터넷전문은행, 시중은행 간 MOU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소상공인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간금융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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