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거스러미 물어뜯다가 손톱 빠질 수도…‘조갑주위염’ 주의보
파이낸셜뉴스
2025.09.26 09:26
수정 : 2025.09.26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톱 주변에 거스러미가 일어나면 무심코 이로 물어뜯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거스러미를 뜯다보면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세균 감염의 여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하다 조갑주위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인손이라고도 불리는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변지연 교수는 "거스러미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철이나 물을 자주 만지는 경우 발생하기 쉬운데, 약해져 있는 피부장벽이나 거스러미,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할 때 조갑주위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통증과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으나 감염이 심해질 경우 손발톱이 빠지는 등 손상될 수도 있다. 또 봉와직염으로 악화하기도 해 부기가 심해진다면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거스러미는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철에 잘 일어나며 네일아트를 자주 하게 될 때도 많이 생기는 만큼 이 시기에 특히 유의해서 손톱 주변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손톱 주변 보습을 위해 손을 청결히 하고 핸드크림, 핸드오일 등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아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신정진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특별한 징후 없이 갑자기 발현되고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라며 "평소 손발톱 청결과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통증이 지속되거나 크게 부어오르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걸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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