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까지 체불임금 청산”…부산노동청, 6주간 체불 청산 지도

파이낸셜뉴스       2025.09.26 10:44   수정 : 2025.09.26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지역 근무자들이 임금체불 걱정 없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달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6주간 ‘임금체불 집중 청산 지도’를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매주 김준휘 청장이 직접 지역 제조업체와 건설현장 등 임금체불 취약 사업장을 찾아 추석 명절 전까지 임금을 지급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부산노동청 중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부산지역은 체불임금 47여억원이 청산됐다.

이와 함께 부산노동청은 부산지역 임금체불 취약 사업장 383개사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예방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근무자 권익 보호를 위해 ‘임금체불 신고 전담창구’ 사이트도 운영 중이며 관련 전용 전화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올해는 특히 경찰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체불 스왓(SWAT) 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최근 임금체불 신고 전담창구를 통해 익명으로 신고된 관내 2개 사업장을 방문해 총 5억 5000여만원의 임금체불을 적발하고 청산 지도했다. 그 중 A사는 지도 후 총 2억원의 체불 임금을 모두 지불했으며 B사는 이달 말까지 체불임금 총 3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체불 스왓팀은 만일 B사의 체불 청산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경찰 등을 통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관급공사 현장에서도 임금체불이 발생한다는 제보가 접수돼, 부·울·경 광역지자체와 교육청 등 8개 기관에 추석 전까지 기성금을 신속히 지급하도록 긴급 요청했다.

김준휘 청장은 “지역 내 모든 근무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전까지 체불액의 신속한 청산과 임금체불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