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 "좋은 친구 잃었다, 故 전유성 곧 찾아가려 했는데…" 침통
뉴스1
2025.09.26 11:25
수정 : 2025.09.26 11:25기사원문
(뉴스1 DB) 2025.9.25/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연복 셰프가 고(故) 전유성을 추모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전유성의 별세 소식을 접한 이연복 셰프는 26일 뉴스1과 통화에서 "얼마 전에 전유성 선생님을 잠시 뵙고 왔는데 같이 식사도 하고 대화도 잘 나눴다"라며 "한국에 들어가면 다시 찾아뵈려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금 해외에 머무르고 있어 귀국하는 대로 아내와 찾아뵙자고 이야기했는데… 조금 더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라며 "나 역시 좋은 친구를 잃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됐고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4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난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이후 코미디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전유성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청춘행진곡'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방송으로 끌어온, KBS 2TV '개그콘서트'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MBC 표준FM '전유성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DJ를 맡았으며, SBS '좋은 친구들'에서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유성은 슬랩스틱 개그가 주류였던 시절 입담으로 웃음을 준 코미디언으로도 꼽힌다. 더불어 신인 발굴과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아이디어 뱅크'이자 '멘토'로도 꼽히며, 문화계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큰 영향을 끼친 '코미디 선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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