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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연복 셰프 "좋은 친구 잃었다, 故 전유성 곧 찾아가려 했는데…" 침통

뉴스1

입력 2025.09.26 11:25

수정 2025.09.26 11:25

코미디언 전유성이 25일 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이날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병원에서 향년 7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최근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DB) 2025.9.25/뉴스1
코미디언 전유성이 25일 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이날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병원에서 향년 7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최근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DB) 2025.9.25/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연복 셰프가 고(故) 전유성을 추모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전유성의 별세 소식을 접한 이연복 셰프는 26일 뉴스1과 통화에서 "얼마 전에 전유성 선생님을 잠시 뵙고 왔는데 같이 식사도 하고 대화도 잘 나눴다"라며 "한국에 들어가면 다시 찾아뵈려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전유성 선생님은 내가 연예계에서 가장 먼저 알았던 분이다, 방송하기 전부터 압구정 식당에 단골로 오시면서 인연이 됐다, 바쁘면 '카운터를 봐줄 테니까 일 봐'라고 하실 만큼 가까웠다"라며 "항상 오셔서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시고 유쾌하셨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해외에 머무르고 있어 귀국하는 대로 아내와 찾아뵙자고 이야기했는데… 조금 더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라며 "나 역시 좋은 친구를 잃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됐고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4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난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이후 코미디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전유성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청춘행진곡'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방송으로 끌어온, KBS 2TV '개그콘서트'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MBC 표준FM '전유성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DJ를 맡았으며, SBS '좋은 친구들'에서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유성은 슬랩스틱 개그가 주류였던 시절 입담으로 웃음을 준 코미디언으로도 꼽힌다. 더불어 신인 발굴과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아이디어 뱅크'이자 '멘토'로도 꼽히며, 문화계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큰 영향을 끼친 '코미디 선구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