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메콩 5개국과 '스마트 물관리' 파트너십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9.26 14:27
수정 : 2025.09.26 14:26기사원문
기후위기 대응 다자간 파트너십 강화
통합물관리·홍수예보 등 협력사업 구체화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메콩 5개국 주한대사와 만나 AI·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협력 확대에 나섰다.
K-water는 26일 서울 삼청각에서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주한대사와 간담회를 열고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 가능한 물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외교부·환경부가 함께 참여해 그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water는 2019년 ‘한강-메콩강 선언문’을 근거로 2021년 사단법인 한-메콩 물관리센터(KOMEC)를 설립해 협력 체계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메콩 국가 실무자 초청 연수,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 홍수 예·경보 시스템 도입 등 16건의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메콩강위원회(MRC)와 AI·디지털트윈 기반 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열린 제3차 한-메콩 국제물포럼에서도 세부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댐 운영 의사결정 지원, AI 기반 정수장 자율 운영,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관망관리 등 K-water의 디지털 물관리 기술이 공유됐다. 메콩 5개국 대사들은 복합적 물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스마트 물관리 경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진 실무급 회의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아세안센터, 민간기업 등이 참여해 민관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윤석대 K-water 사장은 “메콩 지역은 아세안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이자 우리나라와 경제·외교 협력의 동반자”라며 “지속 가능한 물관리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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