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된 첫 날 "꽃뱀인줄 알았다" 칭찬한 남친에 "헤어지자 했다"는 여성

파이낸셜뉴스       2025.09.27 07:00   수정 : 2025.09.27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꽃뱀'이라고 칭찬하더라며, 헤어지자고 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꽃뱀인 줄 알았다고 하길래 헤어졌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초중반이라고 밝힌 A씨는 "남친은 3살 연상으로 취미 모임에서 만났다.

미남은 아니지만 눈이 갔고 왠지 끌렸다"고 말했다.

A씨는 "밥을 같이 먹게 됐는데 나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라. 그러다 서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성격도 유하고 담배 안 피우고 무엇보다 취미가 똑같은 게 너무 좋았다"면서 "그렇게 만나다가 고백하길래 받아줬다"고 했다.

이어 "연인이 된 첫날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갑자기 자기 딴에는 칭찬인 건지 '사실 (A씨가) 꽃뱀인 줄 알았다. 너처럼 예쁘고 직업도 좋은 애가 왜 나를 좋아할까? 돈 뜯기는 건가 했다'고 하더라"면서 "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정이 뚝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친은 평범한 중소기업 다니고 나는 은행원이다. 연봉도 내가 더 높을 것 같다"라며 "상대는 돈이 많이 보이지 않고, 나도 당장은 결혼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끌림으로 만난 건데 그런말을 들으니 그냥 하남자로 보이더라"라고 했다.


그는 "사귀는 거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하고 집에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싫다. 내가 예민한 거냐?"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헤어졌다", "칭찬을 들어본 적 없으니까 할 줄도 모르는 듯", "칭찬이랍시고 하는 말이 너무 무식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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