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화장 예약도 불가…복지·보건의료도 마비됐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7 17:21   수정 : 2025.09.27 17:28기사원문
화장 예약·진료기록 전송 차질
복지부·질병청, 비상근무체계 가동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복지 서비스 신청이나 화장 예약과 진료기록 전송 등 보건복지 분야에도 차질이 생겼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전날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등 정보 시스템 운영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이스란 제1차관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하고 관련 기관 홈페이지와 기관 SNS 공지, 관련기관 종사자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상황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재 여파로 복지서비스 종합포털 '복지로'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복지로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의료·교육급여, 긴급복지지원, 아동수당, 기초연금, 에너지 바우처 등 각종 복지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다만 각종 복지급여는 지난 25일 대부분 지급돼 당장 급여 지급엔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전국 화장시설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사이트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도 현재 먹통이다. 복지부는 개별 화장장에 온라인이나 유선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의료기관 간 전산을 전송하는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도 장애를 겪고 있다. 이외에도 질병관리청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과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등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즉시 대응이 필요한 제1급 감염병, 원인불명 감염병 등은 질병청 종합상황실로 유선 신고하고, 감염병 검사는 수기로 작성해 의뢰하라고 안내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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