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진숙씨 빠이빠이…빵은 개인카드로 사잡수시라"
파이낸셜뉴스
2025.09.28 10:42
수정 : 2025.09.28 10:42기사원문
이진숙 28일 기자회견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나"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주도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자동 면직되는 것을 두고 "이제 개인카드로 마음 내키는 대로 빵도 사잡수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방미통위법이 통과됐다"면서 "이진숙씨 빠이빠이 안녕히 가세요. 방통위원장은 끝났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방송은 누가 집권을 하건 국민의 방송이 되어야 정의로운 민주국가다. 그 참모습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보일 것"이라고도 썼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관 사무인 유료방송까지 총괄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의결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돼 현 정부·여당과 갈등을 빚어온 이 위원장은 임기 종료로 자동 면직된다.
이 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법안이 통과된 걸 두고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딨나"라며 "방송과 통신 사이에 미디어라는 점 하나를 찍고 방송통신위원회를 없애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통상 조직개편은 구조를 크게 바꿀만한 이유가 있을 때 시행하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를 비교하면 그 둘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 유료방송에 대한 관리 권한만 추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은 사실상 방통위법이나 진배없고 사실상 똑같다"며 "방송하고 통신 사이에 미디어라는 점 하나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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