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픽업트럭 뒷자리서 성관계…태국서 체포된 러시아男 "연출된 영상"
파이낸셜뉴스
2025.09.29 08:59
수정 : 2025.09.29 08: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로를 달리는 픽업트럭 적재함에서 성관계를 한 러시아인 남성이 태국에서 체포됐다.
29일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3시 45분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하던 게오르기(25)라는 이름의 러시아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게오르기가 해당 영상에 나온 남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오르기는 영상은 연출된 것이며 성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주장했다.
영상 속 여성은 푸껫에서 일하는 42세 태국 여성으로, 게오르기가 영상 출연 대가로 1000밧(약 4만원)을 줬다면서 만약 출연을 거절했다면 자신을 괴롭혔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게오르기는 과거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란한 영상을 올린 전력이 있다.
이번 일은 픽업트럽 운전사인 25살 알렉스가 경찰에 자수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나흘 전에 처음 만난 게오르기가 영상 촬영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으며 운전에 대한 대가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푸껫 경찰은 이민국이 게오르기의 비자를 취소하고 향후 태국 입국이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것을 권장했다.
태국 공공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는 사람은 최대 5000밧(약 22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들이 문제의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컴퓨터 범죄법 위반으로 기소될 수도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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