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사우디 '비전 2030'과 협력한다...PV5 실증사업 실시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3:00   수정 : 2025.09.29 13:00기사원문
사우디 비전 2030 기가 프로젝트 개발사인 RSG와 협력
기아, PV5 패신저 모델 공급 및 차량·기술 교육 지원

[파이낸셜뉴스] 기아는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개발사인 홍해 글로벌(Red Sea Global, RSG)과 함께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지난해 3월 현대자동차그룹이 RSG와 맺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RSG는 사우디 서부 해안에 자연 친화적 럭셔리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비전 2030'의 핵심 개발사 중 하나다.

기아는 PV5 승용 모델을 공급하고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차량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 '더 레드 씨'와 '아말라' 리조트 단지 내부 및 홍해국제공항을 오가는 이동 서비스에 투입돼 현장 테스트를 거친다.

기아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과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된 맞춤형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한다. 나아가 2027년 출시 예정인 대형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평가할 계획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의 협업을 본격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RSG의 친환경 럭셔리 스마트시티가 잘 실현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지역 전체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수도디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상무는 "RSG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에서 비롯되었다"며 "기아의 차세대 PBV 기술과 RSG의 책임 있는 개발 철학이 만나 지역 전반에 걸쳐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SG의 한스 악셀 페더센 운영 총괄은 "RSG는 책임 있는 개발과 지속가능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아와 함께 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가장 진보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참신한 이동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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