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매각토지로 수도권 주택 7.2만호 공급가능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0:40
수정 : 2025.09.29 1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미매각 토지를 활용하면 수도권에 7만2000호가 넘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분석이 29일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 토지 현황을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미매각 토지는 1419만8000㎡로 여의도 면적의 4.9배에 달한다.
주택 1000호 이상 공급 가능한 1만평이 넘는 미매각 토지로 좁혀도 10곳에 달한다. 박 의원은 일례로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분양아파트용지 3곳에 전용면적 59㎡와 84㎡ 아파트를 연면적의 50%씩 공급하면 6000호를 공급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학교용지들도 용도를 변경하면 주택 공급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학교 건설용지 16개 중 10년 이상 매각되지 않은 9곳만 용도 변경하면 아파트 4321호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급 가능 주택 호수는 대지면적에 용적률 300%·건폐율 55%로 도출한 총 연면적에다 공용률 25% 전용면적 59㎡·84㎡ 아파트를 50%씩 혼합 개발하는 것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다.
박 의원은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새로운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를 발굴하는 경우 주민의견 청취와 토지보상 등 절차적 문제로 최소 3년 이상 필요하다”며 “하지만 미매각 토지는 이런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사업기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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