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코앞인데...' 신용보증재단 업무중단에 자영업자 '비상'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1:03
수정 : 2025.09.29 11:03기사원문
국가전산망 화재로 일부 업무 불가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 '안심통장'
모바일 대출 보증도..."정상화에 최선 다할 것"
[파이낸셜뉴스] 국가전산망 화재로 서울시의 소상공인 대상 신용보증 업무가 중단됐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자금융통을 예정하고 있던 소상공인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가전산본부) 화재로 인해 일부업무가 불가하다"며 "정부 전산망이 복구되는 대로 신속히 업무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중단된 업무는 △서울형 자영업자 안심통장 △일반 모바일 대출 보증이며, 보증승인에도 불구하고 은행 심사과정상 문제로 대출 실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영업점 방문 보증은 심사서류를 금융기관에서 직접 발급 받아 제출하는 경우 제한적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서울형 자영업자 안심통장은 제도권 금융 대출이 어려운 자영업자가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전국 최초 출시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자유롭게 인출·상환할 수 있다. 국가전산망 화재로 안심통장 관련 업무가 중단되면서 추석명절을 앞두고 안심통장을 이용하려던 자영업자들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면 신청은 가능하긴 하나, 정부24와 연계된 서류 조회 등이 모두 막혀서 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금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난 27일부터 가동하고, 서비스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서울시 전체 411개 전산시스템 중 대시민서비스 38개, 내부시스템 26개 등 총 64개가 중단 또는 일부 기능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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