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시민 350여명과 배리어프리 행사 성료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4:55
수정 : 2025.09.29 14:55기사원문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는 지난 27일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2025 대구 대시민 배리어프리 축제, 우리는 배프!'(BF)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배프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의 줄임말로,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무대에서는 청소년 댄스, 판소리, 사물놀이 등 여섯 팀의 공연이 이어졌고, 장애 인식개선 OX퀴즈도 열려 현장이 웃음과 열기로 가득했다.
김영준 경영본부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이번 축제는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 결과물이다"면서 "앞으로도 대학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모두가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공원 곳곳의 부스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느린학습자 맞춤 체험(이음발달지원센터) △소아장애 재활 치료 안내·사례전시(파랑새발달클리닉) △장애인 전문예술가 소개·문화예술 체험(한국파릇하우스) △점자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가 운영한 심리·적성검사 부스는 참여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시민들은 마음건강 자가진단, 지문 적성검사, 현장 심리 상담 등을 체험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강점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구에 거주하는 조수빈씨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지문 적성검사나 심리 상담을 편안한 축제 분위기에서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면서 "축제가 단순히 즐기는 자리만이 아니라, 나를 돌아볼 기회가 된 게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는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립·은둔 청년,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직업 탐색과 자립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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