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옥외광고 에이전시 애드타입, 매출 1,778% 성장

파이낸셜뉴스       2025.09.30 09:38   수정 : 2025.09.30 09:38기사원문
2024년 1.1억→2025년 20억...ML 기반 시스템화로 1,778% 성장
옥외광고 기획 속도 단축 · 정량적 성과 측정으로 재이용률 95% 기록



DATA/AI 기반 브랜드마케팅 테크 컴퍼니 ㈜드래프타입(대표 김대희)의 옥외광고 사업부문 애드타입(Adtype)이 사업 론칭 1년 만에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애드타입은 2024년 1.1억원에서 2025년 9월 현재까지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778% 성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40억원을 목표로 조직을 1년 만에 19명으로 확대했으며, 이중 50% 이상이 머신러닝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개발 직군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동 데이터 분석 기반 미디어 플래닝과 통신사 데이터 활용 성과 측정 시스템 등 머신러닝 기술을 옥외광고 전 과정에 적용한 것이 성장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애드타입은 공공데이터, 통신사 위치 데이터, 소비 패턴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타겟 도달률과 도달빈도를 사전 설계하고, 서울-수도권 1만여 개 옥외매체를 조사한 DB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광고 집행 전 노출·도달빈도를 예측하고, 기존 업계에서 2~3주 소요되던 데이터 기반 미디어 플래닝 작업을 2~3일 이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드타입 클라이언트인 A사의 마케팅 팀장은 "마케팅 의사결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이뤄지는데, 기존 옥외광고 기획은 2~3주씩 걸려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애드타입은 데이터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2~3일 안에 기획안을 받을 수 있어 시장 대응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애드타입 사업부문 내부 관계자는 "ML 기술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지속 개발해 온 결과"라며 "2025년 말까지 현재 2~3일 소요되는 작업을 당일 대응이 가능한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드타입은 광고 집행 후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해 일별·주별·연령별·성별 노출 및 도달 성과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자체 사전·사후 서베이를 통해 최초상기도, 보조인지도 등 인지 증대 효과와 이미지 개선 효과, 주요 구매 상황 및 맥락의 변화까지 데이터로 추적해 보고한다고 전했다.



B브랜드의 광고 담당자는 "단순 노출 수치보다 실제 시장에서의 인지도 변화와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애드타입의 사전·사후 서베이를 통해 광고 전후 인지도와 구매 의향 변화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 성과 판단과 다음 캠페인 기획에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애드타입 솔루션을 활용한 뷰티 브랜드는 카테고리 최초상기도가 140% 상승했으며, F&B 브랜드는 2개월 광고로 타겟 소비자 도달률 80%를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 메디힐 등이 애드타입을 활용하고 있으며, 재이용률은 95% 이상이라고 전했다.

김대희 드래프타입 대표는 "국내 광고비의 80%가 온라인에 집중된 상황"이라며 "옥외광고를 디지털 광고만큼 측정 가능한 매체로 만들어 브랜드 마케팅 예산의 최소 20%가 실제 소비자들의 물리적 환경에서의 노출로 이동하는 균형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프라인 캠페인 집행 환경 구축을 목표로 R&D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소득, 소비 등 다양한 오프라인 발생 데이터들을 활용하여 머신러닝 기반 미디어플래닝 & 성과 측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관련 특허 기술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드타입은 정식 옥외광고 미디어렙사로서 별도 대행 수수료 없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체사-광고주/대행사 간의 직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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