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씨에스아이비젼-성균관대 맞손..6G 항공 통신 기술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5.09.30 08:11
수정 : 2025.09.30 08: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보잉코리아는 씨에스아이비젼(CSI Vision)과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글로벌기업 산업기술 연계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차세대 6G 항공 통신 기술을 위한 지능형 표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공기와 지상, 위성 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초고속 및 초저지연 통신 인터페이스 개발이 목표다.
보잉코리아는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며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와 항공 소프트웨어 국제인증(DO-178C)에 집중할 예정이다. 씨에스아이비젼은 모델 기반 설계(MBD)를 담당하고 소프트웨어 인증 과정을 지원한다. 성균관대는 지능형 통신 환경 구현의 핵심 기술인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s, RIS)을 설계 및 제작할 예정이다.
윌 셰이퍼(Will Shaffer) 보잉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력은 보잉과 한국이 맺어온 75년간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문성과 견고한 산학 협력을 결합해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을 도약시킬 것”이라며 “이 같은 협력은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와 최첨단 6G 기반 항공 통신 시스템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보잉의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씨에스아이비젼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미래 항공 통신 기술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국내 기술력과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계원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내 연구진과 글로벌 기업 간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항공 통신 기술을 확보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 체계를 통해 실질적인 기술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기업 산업기술 연계 연구개발사업은 국내 기업이 해외 선도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국내 기업의 기술 내재화를 가속하고 글로벌 시장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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