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개최...지역 현안 해결 협력 한뜻
파이낸셜뉴스
2025.09.30 15:08
수정 : 2025.09.30 15:07기사원문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등 정책·법률·국고 사업 설명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30일 서울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국비 확보와 '전남도 통합대 국립의대 신속 신설 및 대학병원 설립' 등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서삼석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이소영 예결위 간사,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권향엽 대변인,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지원, 이개호, 신정훈, 김원이, 조계원, 문금주, 김문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전남도는 이날 정책 건의 사업 10건, 법률 건의 사업 5건, 국고 건의 사업 10건을 설명하며 내년도 국고 확보와 입법 활동, 제도 개선을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정책 건의 사업은 △전남도 통합대 국립의대 신속 신설 및 대학병원 설립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추진 △광양·순천 일원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조성 △우주발사체 특구 내 제2우주센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동북아 대표 관문공항 육성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등이다.
법률 건의 사업은 △'RE100 산업단지 특별법' 특례 반영 △'전남도 에너지·해양 특화도시 특별법' 제정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고 현안 사업은 △전남 SOC 사업 국고 지원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단지 구축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 등 국비 추가 증액을 요청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특히 "도민의 오랜 염원인 '전남도 국립의과대학'이 2027년도에 개교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지를 부탁한다"면서 내년 2월까지 100명 이상의 의대 신설 정원을 배정받아 '전남도 통합대 국립의대'가 개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국가 균형 발전 및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도 에너지·해양 특화도시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공주도형 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허가권 등 맞춤형 특례를 담은 특별법 제정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호남권 SOC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998억원) 등 전남 SOC 계속사업의 적기 준공을 위해 SOC 예산 국비 3400억원 이상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오는 2028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열리는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가 여수를 중심으로 공동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정청래 당 대표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라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 이행을 위해서는 호남에 표시 나는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광주 송정~목포간 호남고속철도 조속 완공 및 객차량 운행 횟수 확대 등 개선, 목포대·순천대 통합대 의과대학 신설 조속한 마무리, 김을 K푸드 선도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김산업 진흥원 설립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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