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배터리 화재 70% 넘어.. TS "충전 안전수칙 꼭 지켜야"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0:10   수정 : 2025.10.01 10:11기사원문
최근 5년 배터리 화재 71.5% 전동킥보드
KC인증 충전기 사용·전원 분리 등 지켜야



[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최근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PM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한다고 1일 밝혔다.

T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총 67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동킥보드가 485건(71.5%)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자전거 111건(16.4%), 휴대폰 41건(6.0%), 전기오토바이 31건(4.6%), 전자담배 10건(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PM이 전체 화재의 대부분(87.9%)을 차지하고 있어 PM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TS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원인은 주로 배터리 열폭주 현상이며, 배터리 충전 중이나 충전 후 상태에서 모두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PM을 충전할 때 △KC 인증(국가통합인증)이 부여된 정품충전기 사용하기 △외출하거나 잠자는 동안 충전 금지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전원 분리하기 △밀폐된 공간·출입구 근처에서 충전하지 않기 △충전 중 연기가 나면 즉시 전원을 분리하고 119에 신고하기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전 후 배터리가 부풀거나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PM의 속도 조절과 배터리·LED 관련 개조는 불법이며, 이러한 불법 개조로 인해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TS는 강조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면서 "안전한 배터리 충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안전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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