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도' 추진하는 울산시, 전담 본부 신설 등 조직 개편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0:46
수정 : 2025.10.01 10:46기사원문
문화유산과 신설,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재단 설립도
울산시 15실·국·본부 66과로 재편.. 정원 3478명으로 복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또 비철금속과 이차전지 산업을 지역 5대 주력산업에 포함시켜 경쟁력 키워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오는 13일까지 입법 예고한 뒤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기구 구성은 기존 인공지능팀을 확대 개편한 AI산업전략과와 미래첨단도시과로 1국 2과 체제이다. 주요 기능은 정책총괄, 산업육성, 인재양성, 기반조성 등에 대한 총괄·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시는 기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산업 체계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신산업과 소속 바이오산업팀과 배터리 산업팀을 ‘주력산업과’로 이관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이차전지로 ‘5대 주력산업 체계’를 확립한다.
한시 기구도 정비한다. ‘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됨에 따라 ‘반구천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을 폐지하고 ‘문화유산과’를 새롭게 신설한다.
문화유산과는 암각화 보존과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등 후속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또 녹지정원국 소속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폐지하고, 별도 재단법인 형태의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설립해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체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 기능을 강화한다. 도시철도 1·2호선 등의 추진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트램 건설 2팀’을 신설하고, 복지정책과에는 ‘통합돌봄팀’을 새로 설치해 의료·요양 등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한층 더 확대·강화한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행정기구는 기존 14실·국·본부 67과에서 15실·국·본부 66과로 재편된다. 정원은 기존 3473명에서 3478명으로 5명 늘어난다. 민선 8기 초기에 감축했던 일반직 공무원 5명을 복원해 실무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AI 수도로 도약하고 민선 8기 시정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라며 “중점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