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차량 667만대 이동...졸음운전·2차사고 위험 ↑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4:00   수정 : 2025.10.01 14:00기사원문
장거리 운전 시 졸음운전 유의
연휴 2차 사고도 많아...주의 필요
안전띠 미착용·음주운전도 피해야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2일부터 12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간의 긴 기간으로 귀성·귀경객뿐 아니라 나들이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량은 일평균 542만대로 예상되며 추석 당일인 6일에는 일평균 최대 교통량인 667만대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간 이동이 가장 오래 걸리는 날은 귀성·귀경길 각각 5일과 6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에는 장거리·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누적, 집중력 저하로 졸음운전과 2차 사고에 취약하다. 최근 5년간 설·추석 연휴 사고 건수는 167건이며 이중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는 109건(65.3%)이다. 최근 5년 명절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3명이며, 이중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가 넘는 2차 사고 사망자는 3명이다.

졸음운전과 2차 사고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먼저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등 타이어를 비롯한 차량 점검을 해야 한다. 장시간 창문을 닫은 채로 운전하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며, 피로를 느끼거나 2시간 이상 운전 시에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해 후속 차량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사고 신고를 해야 한다.
공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고장 차량을 가장 가까운 영업소, 휴게소, 졸음쉼터까지 무료로 견인해 주는 긴급 견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10월은 추석 연휴와 가을 행락철 분위기로 인해 안전띠 미착용과 음주운전이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을 포함한 10월에는 긴 연휴 기간으로 많은 사람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 운전에 더욱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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