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6000건 막아낸다.. 코레일, 매크로·노쇼 근절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5:27   수정 : 2025.10.01 15:19기사원문
하루 16000건 매크로 차단,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다량 취소 제재·위약금 조정으로 KTX 좌석 효율↑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승차권 불법 거래와 부당 선점을 막기 위해 매크로 차단과 빅데이터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실수요자 보호에 나섰다.

코레일은 지난 7월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도입해 하루 평균 1만6000여 건의 매크로 공격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접속 패턴과 구매 행태를 실시간 분석해 매크로 이용자로 의심될 경우 로그인 단계부터 차단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부터는 빅데이터 기반 ‘다량 구매 취소 모니터링’을 운영해 상습적으로 승차권을 구매 후 취소하는 신용카드에 대해 1년간 결제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75건에 달하던 다량 취소는 지난달 0.8건으로 줄었고, 500만원 이상 구매 후 취소 사례는 8월 이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제도 개선도 병행했다. 지난 5월 주말 승차권 환불 위약금 기준을 강화한 뒤 조기 환불 비율은 44.9%에서 50.3%로 5.4%p 늘었다. 그 결과 주말 좌석 재판매는 하루 평균 3254석 증가해 KTX 3.4회 증편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노쇼 비율은 4.1%에서 3.6%로 0.5%p 감소해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다.


이달부터는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고 열차에 탑승할 경우 부과되는 추가 운임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기준 운임의 0.5배였으나 앞으로는 1배로 상향 적용된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빅데이터 분석, 매크로 차단 기술 도입과 같은 디지털 전환 노력과 정책 개선을 통해 공정하고 올바른 철도 이용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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