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국정자원 화재로 멈춘 시스템 647개 중 101개 복구"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5:50
수정 : 2025.10.01 1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647개 시스템 중 1등급 업무 21개를 포함한 총 101개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전체 복구율은 15.6%, 1등급 업무시스템 복구율은 58.3%다. 정부 시스템은 업무 영향도, 사용자수, 파급도 등을 고려해 등급이 매겨진다.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국정자원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업체가 선정돼 장비 입고를 개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은 복구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는 이번 전산망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성수기에 영업을 못하게 된 우체국 쇼핑몰의 입점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33억원어치 물품을 직접 구매하고, 정상 가동 이후에도 한달간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 매출 회복을 돕기로 했다”며 “중기부도 해당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400여개 업체에 대해 민간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고 업체당 200만원의 쿠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조세심판원은 장애가 해소된 날부터 14일 이내에 제기되는 심판 청구는 기한내 청구한 것으로 인정하는 연장 조치를 시행한다”고 했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행정 서비스 마비 사태가 이어지며 관련 자료 제출 요구와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차관은 “국회의 자료요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바, 공문서 결재 및 문서 수발신이 이뤄지는 온나라 문서 시스템을 신속 복구해 국정감사에서도 차질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전소로 복구에 약 4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역시 3·4등급 정보 복원이 늦어지며 완료 시점이 더 미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 차관은 “국정자원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업체가 선정돼 장비 입고를 개시했다”며 “신속한 장애 복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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