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직주근접 시대 도래, 대기업•산단 인근 단지에 이목 쏠려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7:49   수정 : 2025.10.01 17:49기사원문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직주근접성이 여전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직장과 주거지 간 거리를 주요 기준으로 두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산업단지 인근 단지들이 매매와 청약 모두에서 비교적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2025,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올해 1월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향후 주택 선택 시 고려하는 입지 요인으로 ‘직주근접성’이 45%를 차지해 주거/자연환경 쾌적성(36%), 자녀 교육 여건 우수성(30%)보다도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또한 연령대가 낮을수록 직장과의 거리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직주근접성(63%)이 생활편의시설 접근 편리성(62%)과 지역 호재(28%)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두드러지는 선호세를 보였는데, 출퇴근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개인 여가 시간을 확보하려는 워라밸 트렌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긴 마찬가지다. 올해 4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A7)’는 152가구(특별공급 제외) 1순위 모집에 1만6,668명이 지원해 평균 109.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1~9월) 지방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이러한 흥행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이 입주한 청주테크노폴리스산단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가 유효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산업단지 주변으로 잘 갖춰진 교통·상업·편의시설 등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산단 인근 단지의 장점 중 하나”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운 주택이 선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직주근접 입지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청주 지역에서도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시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화학, LS ELECTRIC 등 다수의 기업이 입주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다.

두산건설은 10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일원 청주 운천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직주근접 요소를 갖춘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61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4㎡ 7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도 높다. 먼저 단지와 인접한 봉명동(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이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돼 업무, 주거, 생활SOC, 상업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과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도 높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1.5만여 가구가 넘는 신흥 주거지로 재탄생할 전망으로, 주거지역이 재정비되면서 신규 도로망 개통, 공공시설 확충, 녹지공간 신규 조성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도 대거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단지의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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