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28%, OECD 가입국 중 하위권
파이낸셜뉴스
2025.10.02 08:12
수정 : 2025.10.02 08:32기사원문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3배 증가
삼성화재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제고를 위한 안전의식 개선 시급"
국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중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 제도 도입이 7년이나 지났지만 고속도로 뒷좌석 착용률은 28%에 그쳤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좌석 안전띠 착용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이 개정된 후 고속도로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6.3%로 조사됐다. 운전석은 86.4%, 조수석은 85.9%였다.
안전띠 착용률은 점심시간대에 57%로 가장 낮았고 동시간 뒷좌석 착용률은 12%에 불과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3배나 증가한다고 짚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차대 차, 차량단독, 차대 농기계 사고 시 탑승자 사망 또는 상해접수 2만6217을 분석한 결과다.
사고시 사망자의 안전띠 미착용률은 14.2%로 부상자(4.7%)와 대조되는 것이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의 경우, 사망사고시 32.7%가 안전띠를 미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소는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안전의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운행전 탑승자 상호간 안전띠 착용 점검 문화가 정착돼야 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안전띠 검지기술을 활용한 착용 유도, 실효적 단속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경근 수석연구원은 "이번 추석연휴 귀향·귀성길과 가을 행락철 나들이 이동으로 고속도로 운행시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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