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고깃집 침입한 남성, CCTV 보더니 카메라 렌즈 '쓰윽'…술·고기 훔쳐 갔다

파이낸셜뉴스       2025.10.02 08:59   수정 : 2025.10.02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벌거벗은 채 영업을 마친 고깃집에 침입한 남성이 술과 고기 등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남성 A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3시께 서울 강서구 소재의 한 고깃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JTBC '사건반장'은 당시 상황이 담긴 식당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로 영업이 종료돼 불이 꺼진 고깃집에 들어오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식당 주방에 있는 냉장고 문을 열어보더니 이내 CCTV를 발견하고는 손을 뻗어 카메라 렌즈 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는 고기와 술, 채소 등을 훔쳐 달아났다.

다음날 해당 식당 업주인 B씨가 출근했고, 카메라 렌즈 방향이 돌아가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영상을 확인했다고 한다.


영상을 확인한 B씨는 A씨의 범행을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원래 비상구를 잠가놓는데 그날 문고리가 고장 나 있었다"며 "어떻게 나체 상태로 밖에서부터 비상구로 들어왔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해당 식당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현장 감식 결과와 방범용 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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