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해수담수화시설 부산시 단독 소유권 확보...시설 활용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10.02 09:29
수정 : 2025.10.02 09: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을 시가 단독 소유하는 시설로 정리하기 위한 마지막 법적 절차인 건축물대장 등재와 소유권 보존 등기를 최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2014년 시설 조성 후 준공 지연과 소유권 주체 미정으로 가동되지 못했던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은 부산시가 단독 소유하는 시설로 정리됐다.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은 2014년 부산시·한국환경산업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조성했으나, 식수 공급 불가를 요구하는 주민 의견 조정과 준공 절차 지연으로 소유권 정리가 미뤄져 왔다.
시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설 재가동에 노력했으며, 시설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해 환경부를 적극 설득한 결과 시가 단독으로 소유권을 갖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시는 건축물대장 등재와 소유권 보존 등기가 완료된 만큼 해수담수화시설 1 계열과 2 계열 활용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 계열은 해수담수화 실증시설 조성 사업으로, 2026년도 실시설계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2 계열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통한 동부산 산단 공업용수 공급시설 조성 사업이다. 수요·공급계획을 구체화하고 용수 수요 기업 추가 확보 홍보를 지속하는 한편, 본격적인 민간 투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환경부와 공동 사업자 등과 협력해 최근 소유권 문제를 해결했다”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해 동부산 산단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담수화 분야 물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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