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가을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고위험군 접종은 필수"

파이낸셜뉴스       2025.10.08 15:28   수정 : 2025.10.08 15:28기사원문
가족과 친지 접촉 많은 추석, 고위험군 특히 주의해야



[파이낸셜뉴스] 올 추석 연휴와 가을·겨울철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족·친지 간 만남이 잦아지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최근 권고문을 통해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경각심이 떨어졌지만, 고위험군은 여전히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을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도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추석 연휴는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집중되는 시기”라며 “코로나19와 독감 같은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과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의협은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심혈관·호흡기 질환 등) △면역저하자 등은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감염될 경우 중증 위험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가을·겨울철에는 두 가지 백신을 함께 맞는 것이 고위험군 보호에 핵심 대책으로 꼽힌다. 당국은 연휴 동안 실내·외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개인 위생수칙도 다시 강조했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은 감염병 차단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충분한 환기와 소독도 중요하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는 경우 필수적이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으면 연휴 기간에도 검사받고, 고위험군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생활화도 도움이 된다.
마스크는 고령 친척이나 기저질환자와 만날 때는 여전히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이미 일상 감염병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계절적 요인과 면역 저하로 인한 재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한다.

의료계 관계자는"관심이 줄어든 지금이 오히려 더 위험한 시기"라면서 "예방접종과 생활수칙 준수를 통해 올 추석과 겨울철을 안전하게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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