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개국서 추석·한글날 맞이 행사..케데헌 '작호도' 체험도
파이낸셜뉴스
2025.10.02 14:59
수정 : 2025.10.02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과 한글날을 맞아 전 세계 20개국 23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4일 '2025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연다. 지난 2023년부터 매년 5000명 이상 참여한 한국문화원 대표 행사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오는 10일까지 항구 도시 라로셸에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축제 '이곳이 한국'을 개최한다. 송편 만들기와 한복 체험, 민속놀이 등의 행사로 풍요로운 추석의 의미를 나눈다.
추석을 계기로 한국 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스웨덴에서는 오는 11~12일 현지 아시아영화제와 연계해 '한국영화주간'을 운영한다. '국제시장', '아이캔스피크', '1987', '하얼빈' 등을 소개하고, '한가위 선물 보따리'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호주에서는 '2025 호주한국영화제'를 통해 지방 중소도시에서 무료 순회 상영을 해 현지인들이 한국 영화를 가까이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소재로 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은 오는 6~11일 '혼문을 지켜라' 행사를 개최해 영화 속 주인공 루미가 진우에게 선물한 매듭 팔찌에서 착안한 한국 전통매듭 만들기, 케데헌 캐릭터 더피(호랑이)와 수지(까치)의 소재가 된 '작호도' 그리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벨기에,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전통 공연과 사물놀이, 송편 만들기 등으로도 한국 명절의 정취를 전한다.
이밖에 러시아의 '한국 시낭송 대회', 남아공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영국,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한글 멋글씨' 체험 등 세계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한글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한국어 배우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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