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30대 남녀 사망…경찰 '흉기 살해 후 투신' 추정
파이낸셜뉴스
2025.10.04 10:55
수정 : 2025.10.04 10:54기사원문
A씨 사건 직전 "도와달라" 전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부산의 한 고층 오피스텔에서 결혼을 앞둔 30대 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 46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30대·여)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A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건 직전 어머니에게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하경찰서는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고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며 다음주에 시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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