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교통사고 4년간 1.2만건…연평균 41명 사망
뉴시스
2025.10.05 07:01
수정 : 2025.10.05 07:01기사원문
2021~2024년 사망 164명 중상 2513명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최근 4년간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누적 1만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평균 4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등 단지 내부 도로가 ‘교통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지상 주차장이 많은 구축 단지에서는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높아 근본적인 교통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는 2021년 2862건, 2022년 2881건, 2023년 3176건, 2024년 3217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중상자수도 같은 기간 574명에서 68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수는 2021년 44명, 2022년 41명, 2023년 38명, 2024년 41명으로 연 평균 41명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가 1024건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사망자수도 10명으로 24.4% 비중을 보였다. 서울 역시 지난해에만 427건의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02명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구축 아파트의 경우 지상 주차장과 단지 내 도로가 나란히 있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 교통사고가 잦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피해 건수를 분석한 결과, 9세 이하 유아와 어린이의 경우 아파트 단지 내 도로나 골목길, 주차장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충돌하는 사고 피해 비율이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의 주차공간을 지하화한 뒤 지상에는 공원이나 산책로를 조성하는 '차 없는 아파트'를 조성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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